정치
이인영 "6조 더" 심상정 "10조 더"…범여권 `코로나 추경` 증액 요구
입력 2020-03-12 13:25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좌)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대폭 증액'을 강조하고 나섰다. 당초 정부는 지난 5일 국회에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정한 코로나 추경안에 6조원 이상을 증액하는 방향을 설정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때 "예산결산위원회 종합심사에서도 많은 야당 의원들께서 추경 규모를 확대하고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절박한 현장의 목소리를 감안해 모든 야당에 추경 관련 통 큰 합의를 요청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안(11.7조원)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20대 국회가 국난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예결위 소위원회에서 각 상임위가 심사했던 증액 사항들이 약 6조3000억원에서 6조7000억원 규모에 이르는데 최소한 이 정도의 증액 예산은 반드시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정한 증액 방향보다 조금 더 높게 설정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같은당 장태수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대구서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 때 "이번 추경은 직접 지원을 대폭 강화한 증액안으로 수정되어야 한다"며 "정의당이 제안한 직접 지원 규모 10조원의 증액안이 추가로 반영돼야 한다, 민주당도 증액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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