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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뮤직]`400만장 시대` 연 방탄소년단, 기록의 끝이 안 보인다
입력 2020-03-12 12: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신기록 제조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년,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음반 호황기로 기억되는 90년대에도 듣도 보도 못한, '400만장 판매고' 시대를 활짝 열었다.
대한민국 공인 음악차트인 가온차트가 12일 발표한 2020년 2월 월간 앨범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앨범 ‘MAP OF THE SOUL : 7은 지난달 21일 발매 이후 9일 만에 411만 4843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적은 지난해 ‘MAP OF THE SOUL : PERSONA로 세운 가온차트 월간 최다 판매량(322만 9032장)과 연간 최다 판매량(371만 8230장)을 동시에 뛰어넘은 기록이다. 한국 가수 최다 판매 신기록을 자체 경신한 셈이다.
이번 앨범의 심상치 않은 성과는 일찌감치 예견된 바 있다. ‘MAP OF THE SOUL : 7은 선주문만 410만 장을 기록하며 방탄소년단 역대 앨범 가운데 최다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첫날에만 265만 3050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이 앨범은 발매 3일 만인 24일 300만 장을 넘어섰고 불과 9일 만에 보고도 믿기 어려운 성과를 내놓게 됐다.

특히 이번 앨범이 거둔 성과는 지난해 6월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가 발표한 한국 가수 최다 판매 신기록(339만 9302장)도 가뿐히 뛰어넘은 기록이라 더욱 놀랍다.
2013년 6월 데뷔 싱글 '2 COOL 4 SKOOL'이 20만 장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이하 가온차트 2019년 6월 집계 기준)하며 대중 앞에 나선 방탄소년단은 이후 '화양연화' 시리즈 앨범이 각각 40~60만 장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2016년 10월 발표한 'WINGS' 앨범으로 최초로 100만 장을 돌파했다.
이후 LOVE YOURSELF 承 'Her' 196만 장, LOVE YOURSELF 轉 'Tear' 197만 장에 이어 2018년 8월 발표한 LOVE YOURSELF 結 'Answer'가 234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사적인 족적에 탄력을 붙였다. LOVE YOURSELF 承 'Her'로 일찌감치 가온차트 누적 집계 사상 최다 판매량을 쓴 방탄소년단은 이후 발표한 LOVE YOURSELF 結 'Answer'가 초동 203만 장을 넘어서며 한국 대중가요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이듬해인 2019년 4월 'MAP OF THE SOUL : PERSONA'로 350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 지난 자체 기록을 훌쩍 넘어선 데 이어 열흘도 채 안 되는 기간 사이 411만 장을 판매한 이번 앨범을 통해 단 10개월 만에 자체 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다.
기록의 끝이 보이지 않는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계속해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한국 가수 최초 4개 앨범 미국 '빌보드 200' 1위, 한국 가수 최초 2개 앨범 연속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차트 1위라는 진기록을 쓴 방탄소년단은 최근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뽑은 '글로벌 아티스트 톱 10'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아시아 아티스트로서 최초로 '글로벌 아티스트 톱 10'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올해까지 2년 연속 포함됐는데, 이는 비(非)영어권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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