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수도권 한국인 첫 사망…국내 총 67명
입력 2020-03-12 10:39  | 수정 2020-03-19 11:05

분당제생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82살 남성(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이 오늘(12일) 숨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국내 사망 67번째이며 수도권 거주 한국인으로는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명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몽골인 확진자 1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숨진 남성은 말기 폐암 환자로 지난달 24일 분당제생병원 본관 8층 81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81병동은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14명 가운데 13명이 집단감염된 병동입니다.

그는 고양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음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명지병원 측은 장 출혈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이 사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출혈은 말기 폐암과 대장암 복강 전이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 이전부터 폐암 말기에 복강 내 전이가 있는 대장암 의심 진단을 받았으며, 이미 DNR(심정지시 심폐소생술 거부) 상태로 보존적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남성의 부인(74살)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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