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어붙은 상권 힘 보태자"…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
입력 2020-03-12 09:15  | 수정 2020-03-12 09:41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외출이 크게 줄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경기도 수원 지역 상가 건물주들이 너도나도 착한 임대료 운동에 참여해 상권 힘 보태기에 나섰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항상 북적이던 식당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가게 주인들은 뚝뚝 떨어지는 매출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 이룹니다.

▶ 인터뷰 : 송석호 / 경기 수원시 닭갈비 식당 주인
- "걱정이 좀 많았어요. 일단 인력을, 인건비 지출을 줄여야 하니까 인력을 한 명 줄이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수원시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임차인을 돕는 상가 건물주들이 늘고 있습니다.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10% 정도 깎아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너도나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재등 / 경기 수원시 상가 임대인
- "임차인분들 기운 내시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는데 제가 미력하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지역 상인과 건물주들을 모아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상생 협약을 체결한 수원시는 코로나 사태가 종결할 때까지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 "상가 건물주들과 상인회와 지역사회가 똘똘 뭉쳐서 이런 일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점점 확산하고 있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얼어붙은 지역 상권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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