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팬데믹`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마침내 美황소를 쓰러뜨리다
입력 2020-03-12 07:48 
NEW YORK, NEW YORK - NOVEMBER 08: The "Charging Bull" statue stands in lower Manhattan on November 08, 2019 in New York City. Citing safety concerns as it is often the site of protests, New York city officials announced Thursday that they are moving the iconic to a new location sculpture. The 7...

코로나19가 미국 황소 마저 쓰러뜨렸다.
미국 언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미국 뉴욕증시의 초장기 강세장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분석했다.
WHO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뒤늦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뉴욕증시는 같은날 그동안 이어왔던 초장기 강세장을 마감하고 약세장 문턱을 넘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만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1100포인트가량 밀리면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다, WHO의 '팬데믹 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이 커졌다.
한달전 2만9551까지 오르면서 3만고지를 눈앞에 둔 다우지수는 고지는 눈앞에 두고 한달만에 6000포인트가 빠지면서 20.3%까지 하락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bear market)으로 분류된다.
미 언론도 이런 측면서 초장기 강세장이 마감했다고 한 것이다.
다우지수가 '20% 문턱'을 넘어서면서 약세장에 들어선 것은 2009년 이후로 처음이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약세장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S&P500지수는 140.85포인트(4.89%) 하락한 2741.38에 마감했다. 지난달 19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3386선보다 19.1% 하락한 수치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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