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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 첫방] '연기경력 21년차' 유승호, 역시 옳았다
입력 2020-03-12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연기경력 21년차 배우 유승호의 연기는 역시 옳았다.
11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극본 안도하 황하나, 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는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이야기.
유승호는 경찰계의 슈스(슈퍼스타) 아이돌이자, 기억을 읽는 기억스캔 능력을 가진 초능력 형사 동백 역을 맡았다.
1993년생인 배우 유승호는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한 21년차 배우다. 2002년 주연을 맡은 영화 집으로에서 삼계탕이 아닌 후라이드 치킨을 사달라고 울던 유승호의 귀여운 모습은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다. 2010년 학원물인 공부의 신을 통해 자신의 나이에 맞는 역할을 소화하는 가 하면, 욕망의 불꽃이라는 작품을 통해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일찌감치 군대에 다녀온 유승호는 드라마 리멤버(2015), 상상고양이(2015), 영화 조선마술사(2015), 봉이 김선달(2016) 등을 거쳐 최근 종영한 군주-가면의 주인(2017)을 통해 첫 사극 주연도 무탈하게 이끌며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어 로봇이 아니야(2017) 복수가 돌아왔다(2018)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뽐냈다.
그리고 2020년 메모리스트에서 유승호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기존의 히어로와는 달리, 기억스캔 능력을 세상에 공표하고 악랄한 범죄자들을 소탕해나가는 히어로 동백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번 작품을 위해서 두달 전부터 맨몸 액션을 연습했다는 유승호는 정의로움, 좌충우돌, 열혈로 정리되는 동백 캐릭터를 남성미 넘치게 표현해내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21년차 믿고보는 배우 유승호는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입증해내며 앞으로의 극전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메모리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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