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단독] 고장 난 바퀴 때문에…32개월 아이 대형마트 카트서 안전사고
입력 2020-03-11 19:33  | 수정 2020-03-11 20:59
【 앵커멘트 】
경기도 용인의 한 대형마트 무빙 워크에서 카트가 제동력을 잃고 미끄러져 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카트에는 32개월 된 여자아이가 타고 있었는데, 마모된 바퀴가 문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MBN이 사고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재호 기잡니다.


【 기자 】
한 대형마트 무빙 워크에서 카트 하나가 쏜살같이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이를 붙잡으려 뛰어내려 온 여성은 크게 넘어집니다.

아이 엄마는 카트에서 아이를 꺼낸 뒤 한참을 껴안아 달랩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동 부모
- "잡으려고 잡으려고 하는데, 가속도가 붙으니까 더 빨리 내려가고 저는 전력 질주를 하는 상황에서…. 벽이 보이니까 이걸 받으면 애가 죽겠구나 싶은 거예요."

32개월 된 여자아이는 카트가 넘어지지 않아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동 부모
- "안 하던 행동을 해요. (마트를) 갔는데 주차장에서 죽어도 안 내리고 이러니까 제가 더 불안하고…."

보호자가 잠깐 손을 뗀 사이 미끄러져 내려갔는데, 카트 바퀴 부분이 마모돼 있어 제동이 제대로 안 됐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대형마트에서 사용하는 카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퀴가 고무재질로 돼 있는데 마모가 될 경우 교체해야 합니다."

마트 측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사고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를 당한 아이는 심리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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