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고령 미 대선 주자들 코로나19로 유세 취소…트럼프는 급여세 면제 추진
입력 2020-03-11 19:30  | 수정 2020-03-11 20:40
【 앵커멘트 】
미국도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가 대선 일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 중인 민주당에선 고령의 후보들이 유세를 포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까지 미국 확진자 수는 1,015명, 사망자는 최소 31명에 달합니다.

뉴욕주에서만 173명이 발생했는데, 환자가 집중된 뉴 로셸 지역은 봉쇄하고 주 방위군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 주지사
- "주 방위군이 오염지역에 투입될 계획이며, 이들은 격리자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공공장소 소독을 할 계획입니다."

미국 대선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경합 중인 조 바이든과 버니 샌더스 후보가 나란히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대규모 유세를 취소한 겁니다.


심장질환이 있는 샌더스 후보는 올해나이 78살, 바이든 후보는 77살로 고령인 데다, 오하이오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반면, 73살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유세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데, 다행히 당분간은 대규모 집회 일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신 연말까지 급여세를 전면 면제하는 안을 내놨는데, 무려 950조 원에 달하는 강력한 경기부양책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급여세 면제 정책에 대해, 의회는 비판적인데 어떻게 설득하실 겁니까?) 방금 공화당 의원들하고 만났고, 대부분 왔습니다.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것에 모두 긍정적입니다."

유엔 본부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일반인 방문을 금지하고, 미국 방송국들은 방청객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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