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족들 반발…"여론 무마용 사퇴"
입력 2009-02-10 18:44  | 수정 2009-02-10 20:08
【 앵커멘트 】
김석기 내정자의 사퇴 소식에 유족들은 여론무마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용산 참사 범대위는 검찰에 재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용산 참사 범국민 대책 위원회는 사법처리 없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사퇴는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범대위 측은 김 내정자의 사퇴와 관계없이 책임자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며, 검찰의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유족들은 김 내정자가 희생당한 철거민과 유족에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덕 / 고 양회성 유가족
- "어떤 식으로 저희 전철연과 유가족한테 사과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제 식구 감싸기만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고요."

범대위 측은 이번 참사가 재개발 정책과도 관련된 만큼 이명박 정부의 정책 규탄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범대위는 내일 명동성당에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철야 농성에 들어갑니다.

또, 용산 참사와 관련해 문화예술계를 시작으로 종교와 법조, 노동계 등 각계에서 릴레이 시국선언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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