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광덕, 권성동 `컷오프`에 "통합당 큰 손실…재심사 간절히 부탁"
입력 2020-03-11 16:15 
미래통합당 권성동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권성동 의원을 공천배제한 것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의 큰 손실"이라며 "이 부분만큼은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라도 공관위에서 다시 한번 심사해기를 간절히 부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권 의원의 컷오프 재심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권 의원은 정무적 판단 능력에서 어느 누구보다 탁월한 감각을 가진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밤 늦게 소식을 듣고 참 많은 고민을 했다"며 "공천에 결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주 의원은 "지금까지 모든 공천에 대해 권성동 의원 뿐 아니라 납득이 안되는 게 많았다"며 "특히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는 문제가 심대하고 중하다고 판단했다"고 기자회견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렇게라도 국민들에게 말하지 않으면 양심을 저버리는 비겁한 정치인이 되는 것 같아서 양심에 있는 말을 하려고 한다"며 "(제가)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지만 최고위원이 아니라 의사 표명을 할 방법이 특별하게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심심사 전에 내일 최고위가 열리기 전에 제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으로서 전략본부장으로서 드리는 말씀"이라며 "공관위에서 수용해주시고 심사할 때 저를 꼭 참고인으로 불려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그런 모든 절차를 밟고 난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법에서 재판을 할 때 중한 죄, 과한 형을 선고할 때는 증거재판을 함에 있어서 엄격한 재판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인죄를 재판함에 있어서 엄격한 증명과 판단을 한다"면서 "한 정치인을 컷오프 하는 건 한 사람의 정치생명을 끊는 것인데 정치적 사형선고를 내리려면 두 번 세 번 판단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공천관리위원회가 강원 강릉에 권 의원을 컷오프하고 홍윤식 전 장관을 단수추천 했다"며 "공관위에 간곡하고 간절하게 재심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강원 강릉시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추천한다고 밝혔으며 강원 강릉시 현역 의원인 권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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