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서 사망자 급증…이틀새 7명 늘어 총 43명 숨져
입력 2020-03-11 11:32 
코로나19 환자 이송 구급차량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 19 확진자가 5794명에 이르는 대구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6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 오전 70대 여성이 사망해 지금까지 대구에서만 43명이 숨졌다. 이로써 지금까지 코로나 19로 사망한 전국 사망자는 모두 61명이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70%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대부분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들이 대부분이지만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사망한 확진자도 6명에 달한다.
대구에서 사망자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19 로 입원 치료 중인 2229명 가운데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하는 중증 환자만 30명이 넘는다. 게다가 자가 입원 대기 확진자만 1422명에 이르고 이 중 304명은 중증도 검사에서 꼭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이다. 대구시는 이들 환자들을 위한 병상 확보에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는 2760개 병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확보된 병상은 2229개 병상으로 여전히 병상 부족을 겪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상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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