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 1만명 넘어…하루만에 168명 사망
입력 2020-03-11 08:33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효된 첫날인 10일(현지시간)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 주변의 황량한 풍경. [로마 =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168명이 추가돼 가장 많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0일 오후 6시 기준(현지시간)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977명(10.6%↑) 증가한 것이다.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래 18일 만이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168명 급증한 631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6.2%로 상승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세계 평균(3.4%)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 가운데 69%인 5915명은 관련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상태가 좋지 않은 877명은 중환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2599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자가 격리됐다.
누적 검사 인원은 6만761명으로, 한국(20만2631명)의 30%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5791명, 에밀리아-로마냐 1533명, 베네토 856명 등 북부 3개 주가 총 8180명으로 80.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앞서 9일 저녁 북부 지역에 발효된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역으로 확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기한은 10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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