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단 감염 진원지 된 구로 콜센터, 확진자 속출…벌써 80여명
입력 2020-03-11 08:07 
[사진출처 = 보도 영상 화면 캡처]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콜센터 직원들 사이에 코로나19 감염이 집단으로 발생했다.
밤사이에도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돼 80여 명에 이른다. 첫 확진자와 같이 일한 직원뿐 아니라 그 가족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양천구에서는 콜센터 직원 확진자의 가족 3명과 콜센터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서도 직원 1명과 기존 확진자 직원의 가족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에서도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같이 식사를 한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자가 됐다.

해당 콜센터 직원과 가족, 그리고 같은 건물에 입주한 업체 등을 대상으로 계속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콜센터 근무자들이 업무관계상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심각한 것은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 규모가 크다는 것이다.
지상 19층, 지하 6층의 주상복합 건물로 이곳에는 웨딩홀, 카페, 산후조리원 등이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11층 외에도 7층부터 9층까지 같은 회사 콜센터에서 500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고 있다.
특히 13층부터 7개 층은 140세대가 거주하는 오피스텔이다.
방역당국은 현재로선 다른 층 직원들과 직접 접촉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지만 승강기 공동사용 여부 등이 파악되면 검사 대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에 공용으로 사용하는 승강기가 5개 있어서 변수가 될 걸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