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마스크 대책 빠진 추경 비판…홍남기 "수출 제한 늦었다"
입력 2020-03-10 19:31  | 수정 2020-03-10 20:59
【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마스크 증산 대책이 빠진 코로나19 추경안을 놓고 여야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난 뒤에야 나온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추경안에 마스크 관련 예산이 없다는 질타가 여야 모두에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오제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장 지금 국민이 요구하는 마스크를 어떻게 확보할 건지가 추경에 들어 있지 않다고 하면 뭣 때문에 추경하는지 모르겠어요."

▶ 인터뷰 : 김명연 / 미래통합당 의원
- "마스크 증산 계획 있어요?"
- "아직은 준비 중에 있습니다."
- "50일 동안 마스크, 손 씻기 계몽하면서 마스크 증산 계획이 아직도 수립이 안 됐다…."

최근 잇따른 실언으로 구설에 오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신상진 / 미래통합당 의원
- "(추가 확진자가) 200단위로 줄어든다고 해서 또 조급하게 의학적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지 않게 국정책임자들이 헛소리하고 있어요 또."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앞에 더욱더 겸손하게 말씀 주시고…국민 정서를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런 언행은 극도로 자제하고 조심해야…."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마스크 수급을 예측하지 못하고 마스크 대란이 발생한 후에야 수출 금지 조치가 나온데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수출 금지를 좀 더 일찍 했어야 하는 게 맞겠죠?"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예. 뭐 아무래도 내수가 더 필요할 때 수출이 제한되는 게 맞았다고 봅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총선 때 유권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안이 제시됐는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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