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한미군 9번째 확진자 발생…대구기지 한국인 근로자
입력 2020-03-10 16:59  | 수정 2020-03-17 17:05

주한미군에서 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오늘(10일) "캠프 워커(대구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주한미군 관계자 중 9번째 확진자"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확진자는 한국질병관리본부의 지시에 따라 기지 외 숙소에 격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보건 전문가는 확진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주한미군은 "현재까지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 중 병사는 1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9명의 주한미군 확진자 중 8명은 장병 가족이나 군무원 등입니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19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였습니다.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입니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충남 천안을 '핫스팟'(hotspot)으로 지정하고, 천안 거주 주한미군 근로자들의 업무 및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핫스팟은 코로나19 특별관리지역을 뜻하며 앞서 대구 등도 핫스팟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핫스팟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한 거주 주한미군 근로자 중 필수인력을 제외한 인원은 허가가 없으면 출근할 수 없습니다. 필수 인력은 출근이 가능합니다.

이들은 그룹 활동과 대중교통 이용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날 오전 기준 천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6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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