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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뒷문지기 정우람 “결과보다 과정 중시, 하루하루 절실하게”
입력 2020-03-10 11:34 
한화 이글스가 37일간의 2020시즌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캠프 성과는 부상없이 좋은 분위기에서 완주한 것이다.”
한화 이글스 마무리 정우람(35)이 스프링캠프 담금질을 마치고 돌아왔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던 한화는 1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39억원에 한화에 남은 정우람도 동료들과 함께 이날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9위까지 추락했던 독수리 군단은 올 시즌 반등을 노린다. 선수들도 다시 가을무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투수조에서고 최고참급에 속하는 정우람은 이번 캠프 큰 성과를 ‘부상 없는 완주로 꼽았다. 정우람은 중간에 신지후가 돌아가긴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를 완주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경험을 쌓은 부분도 의미가 있다. 또 우리 투수들이 이번 캠프를 치르면서 저마다 뚜렷한 목표를 갖게 된 것 같다. 보이지 않는 경쟁 속에서 절실한 마음으로 캠프를 진행했다”고 돌아봤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 정우람은 개인훈련 기간부터 가장 포커스를 맞춘 부분은 부상 예방이었다. 부상 없이 캠프를 치르고 시즌에 돌입하게 돼 기분이 좋다. 캠프를 치르면서 계획대로 몸이 잘 만들어졌는데 그 어느해보다 준비가 잘 되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이 기대된다”며 활짝 웃었다. 역시 개인적인 목표도 부상 방지다. 그는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다. 시즌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이 필수다. 한화이글스 팬은 물론 우리 야구 팬 여러분께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프로야구 선수들의 본분 아닌가. 수치로 목표를 정하기 보다는 좋은 경기력으로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묵묵히 답했다.
가을야구가 한화 선수단의 큰 목표이지만 정우람은 우리 투수조는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시하고자 한다. 하루 하루, 한경기 한경기 더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기 위해 준비했다. 그런 하루 하루가 쌓여야 결국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정우람은 팬들에게 모든 선수들이 절실함과 목표의식을 갖고 이번 캠프를 마쳤다. 항상 변치않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야구로도, 야구 외적으로도 모범을 보이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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