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들으신 대로)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 도중 4명이 불에 타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참사가 일어났는데요.
왜 이렇게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았는지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어제(9일) 오후 6시30분쯤.
억새에 불을 붙이자마자 강풍이 불었고, 불길이 관람객을 덮치면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짧은 시간에 왜 이렇게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을까?
목격자들은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박명수 / 사고 목격자
- "길 너머에도 예초 작업을 안 하고, 방화선 자체에 예초를 했는데 5~10m 정도 했는데, 풀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창녕군은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하려고 50m의 방화선을 설정했지만, 제대로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 불길이 관람객들이 있는 곳으로 번졌습니다.
안전선도 문제였습니다.
불타는 억새평원과 이를 구경하는 등산객 사이의 간격을 너무 좁게 설정해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불길을 피하기 위해 좁은 등산로 입구로 관람객들이 몰렸지만 이를 통제할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2만여 명 이상이 몰렸지만, 안전요원은 경찰과 창녕군 공무원 등 350여 명이 고작이었습니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관람객들을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충식 / 경남 창녕군수
- "사고 대책 본부를 구성해서 행정에서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들으신 대로)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 도중 4명이 불에 타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참사가 일어났는데요.
왜 이렇게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았는지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어제(9일) 오후 6시30분쯤.
억새에 불을 붙이자마자 강풍이 불었고, 불길이 관람객을 덮치면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짧은 시간에 왜 이렇게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을까?
목격자들은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박명수 / 사고 목격자
- "길 너머에도 예초 작업을 안 하고, 방화선 자체에 예초를 했는데 5~10m 정도 했는데, 풀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창녕군은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하려고 50m의 방화선을 설정했지만, 제대로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 불길이 관람객들이 있는 곳으로 번졌습니다.
안전선도 문제였습니다.
불타는 억새평원과 이를 구경하는 등산객 사이의 간격을 너무 좁게 설정해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불길을 피하기 위해 좁은 등산로 입구로 관람객들이 몰렸지만 이를 통제할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2만여 명 이상이 몰렸지만, 안전요원은 경찰과 창녕군 공무원 등 350여 명이 고작이었습니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관람객들을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충식 / 경남 창녕군수
- "사고 대책 본부를 구성해서 행정에서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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