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확진자 속출에 9개 주 비상사태…이란도 사망자 급증
입력 2020-03-09 19:31  | 수정 2020-03-09 20:24
【 앵커멘트 】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을 넘고 최소 35개 주에 퍼지면서 뉴욕주 등 9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란에서도 하루 사망자가 49명이나 발생하는 등 중동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에서 어제(8일) 하루에만 10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512에 달하면서 본격적인 전염병 유행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지역도 광범위합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유타주는 물론 뉴욕주와 수도인 워싱턴 D.C.에서까지 확진자가 나오면서 9개 주에서 비상사태나 재난 상황이 선포됐습니다.


▶ 인터뷰 : 애덤스 / 미국 공중보건국장
- "우리는 완화 단계로 전환하고 있는데, 불행히도 더 많은 죽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란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49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전날 21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건데, 총 사망자 수가 194명으로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아 중동지역 전체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의약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알카사브 / 이란 시위대
- "질병이 발생한 첫날부터 백신이나 마스크, 또는 질병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요청했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중동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94%가 이란에 몰려 있는 만큼 중동 각국은 이란발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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