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확진자 수 줄었지만 "여름 와도 끝난다는 보장 없어"
입력 2020-03-09 19:31  | 수정 2020-03-09 19:44
【 앵커멘트 】
국내 확진자 수가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여름이 오면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 거라는 예측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후 4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7,478명으로 하루 전보다 165명 늘었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 하루 확진자 수는 500명 안팎에서 확연히 줄었습니다.

반면, 사망자와 위중 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 2명이 추가 사망해, 국내 사망자는 53명입니다.


위중 환자는 4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어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자화자찬했던 정부는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해 환자를 수용하는 조치가 늦었음을 뒤늦게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한 번 전략이 수정되고 자원이 투입되기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는 이런 상황이라서 그런 점에서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는 점은 저희들도 아쉽게 생각하는…."

기온이 올라가면 바이러스의 속도가 둔화할 거라는 예측도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메르스도 유행했던 게 6월, 7월,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였기 때문에 단순한 기온만 가지고서는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방역대책으로 중대 고비를 넘길 수는 있겠지만, 백신과 치료제 없이 코로나19 종식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정부는 0시와 오후 4시, 하루 두 차례 발표하던 확진자 수를 내일부터 0시 기준만 발표하다고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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