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남편 잃은 환자 만나 국가 역할 생각"…이낙연 "대구 망언 사과"
입력 2020-03-09 19:30  | 수정 2020-03-09 20:56
【 앵커멘트 】
정치권은 다가오는 4·15총선에 코로나19 확산이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저마다 방식으로 '감염 차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의료 봉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정치인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며칠 째 직접 대구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 대표는 코로나19 감염자를 진찰하다 뜻밖의 슬픈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어제 제 남편이 죽었어요. 같은 병에 걸린 그 후로 서로 다른 병원에 입원했는데 어제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안 대표는 남편을 잃고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장례식장에 가지 못하는 부인의 사연을 소개하며 국가적 위기 속에서 정치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력 없는 정권이 실력 없는 국가를 만든다"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래통합당도 마스크 공급 부족을 언급하며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이 대혼란을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를 꾸려 전방위 해결에 나섰습니다.

특히, 코로나 극복위원장인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자당 청년 위원의 '대구 손절' 발언 등을 사과하며 민심 달래기에 힘썼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 "저희들의 사려 깊지 못한 언동으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데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립니다."

코로나19를 국난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전쟁에 준하는 강력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를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