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현미 장관 "버스업계 고속도로 통행료 한시 면제 검토"
입력 2020-03-09 19:00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고속버스업계 애로를 덜어주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본사에서 가진 고속버스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체 매출액은 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억원(70%) 급감했다. 승차인원은 50만324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1만3664명(71%) 줄었다.
김 장관은 "고속버스업계 승객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면서 "고속도로통행료 면제와 추가 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은 국무회의를 거친 후 고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 장관은 또 "앞으로 지자체 추경 편성 등을 통해 버스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상 어려움을 겪는 버스업계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고속.시외버스의 탄력 운행도 검토할 예정이다. 승객 감소로 일부 휴업 등이 필요한 버스업계에 대해서는 고용 유지지원금을 활용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구 구간 수송실적은 2582명으로 전년 2만7842명에 비해 91% 급감했다. 이날 고속버스업계는 1000억원 규모의 특별교부금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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