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언론 "`마스크 지원해달라`는 北 요청, 한국 정부가 거절"
입력 2020-03-09 16:2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9일 한국 정부가 북한의 마스크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우리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연설 이후 코로나19 감염 진단 시약과 의약품 제공 등을 북한에 먼저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의약품 대신 마스크를 요청했으나 우리 정부가 마스크 지원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내 마스크 수급 부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요미우리는 이어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도록 응원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것은 한국의 지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곤경에 처해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춘복 북한 보건상이 지난 2월 19일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29일 중국과의 국경을 차단해 식량과 일용품이 부족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 당국이 주민에게 외출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고 지시했으나 마스크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우리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한 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소독을 철저히 할 것과 동계훈련 등을 지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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