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산 참사]검찰 수사 찬반 엇갈려
입력 2009-02-09 19:36  | 수정 2009-02-09 20:17
【 앵커멘트 】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유가족과 용산 참사 관계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정당한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박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덕우 / 진보신당 공동대표
- "불과 몇 명의 검사가 대한민국 검찰을, 대한민국 법치를 살해했습니다."

- 현장음 -
(구호 외치며 시위하는 모습)

용산 참사가 철거민들의 화염병과 인화물질 때문에 일어났다는 발표에 유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이들은 현장을 강제 진압한 경찰의 폭력 행위가 정당했다는 것은 편파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동안 유가족들이 궁금해하던 내용에 대해서도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한 불완전한 수사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선 / 고 이상림 유가족
- "아 이거 편 나누기구나! 검찰은 검찰끼리 경찰하고 묶어지고, 못사는 사람들과 전철연과 그렇게 묶이는구나. 그래서 짓밟히는구나."

반면에 이번 수사 결과가 비교적 정당했다고 평가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변철환 /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
- "검찰이 경찰의 책임 관련 여부를 규명하려고 상당히 고심한 흔적이 보이고, 나름대로 적절한 판단으로 보인다. 저희는 검찰 조사결과에 만족하는 편입니다."

일부 시민들도 더 위험한 상황이 되기 전에 경찰이 개입했기 때문에 사건이 커지지 않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신동록 / 회사원/서울 서대문구
- "철거민들이 화염병이나 새총을 던졌다고 하는데 그거에 의해서 경찰에서는 적절한 대응을 하려고 하니까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검찰은 추가 단서를 포착해 철거민을 철저히 수사한다는 계획이지만, 유족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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