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이온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는다고?
입력 2020-03-09 14:56 
A사 공기청정기의 코로나19 관련 광고 사례 [자료 = 한국소비자원]

"사스, 메르스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OOO 공기청정기는 음이온으로 몸을 보호해 미세먼지, 바이러스를 막아줍니다."(A사 공기청정기의 코로나19 관련 광고 사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된 불안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이 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9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합동으로 코로나19 관련 부당광고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코로나19 차단 효과를 강조하며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53개 광고(45개 사업자) 중 40건을 즉시 시정했으며, 나머지 광고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
소비자포털 `행복드림`에 올라온 코로나19 관련 팩트체크 정보 [자료 = 행복드림]
아울러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유포되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소비자 포털 '행복드림'에 '코로나19 팩트체크'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소비자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오인의 우려가 있는 광고를 시정하지 않는 경우, 공정위는 엄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위법성 확인 시 법에 따라 제재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아울러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식품과 의약외품(보건용마스크, 손소독제) 관련 부당광고 혐의에 대해서도 사업자의 신속한 시정을 촉구하고, 필요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업무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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