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포구청,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구내 동선 발표
입력 2020-03-09 14:25 
[사진 출처 = 서울 마포구청 페이스북 캡처]

마포구청은 9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대구시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 A(여성·78세)씨의 마포구 내 동선을 발표했다.
구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 등을 역학조사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으로 확인한 결과 밀접접촉자는 A씨의 가족뿐이라고 안내했다.
A씨의 가족 3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29일 서울 마포에 있는 딸 집에 올라온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서울백병원에서 진료를 문의했으나 대구에 거주한다는 점 때문에 한차례 거절당했다.
A씨는 지난 3일 백병원을 직접 방문해 거주지를 '서울 마포'라고 기록하고 입원했다.
A씨가 대구 관련 이야기를 여러 번 하는 것을 들은 병원 의료진이 지난 6일 엑스레이 촬영과 흉부 CT를 찍었고, 7일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지난 8일 오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후에야 A씨는 원래 거주지가 대구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백병원은 응급실 등 일부 병동을 폐쇄 조치했다.
구는 A씨의 동선 내 있는 모든 구역에 방역 소독을 마쳤고, 추가 변동 사항 등이 있는 경우 다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A씨의 마포구 내 동선
▲2월 29일: 대구→서울 마포 공덕동 딸 집(자차 이동, 마스크 착용)
▲3월 1일: 자택
▲3월 2일: 자택→내과(마포 도화동 소재)→약국(마포 도화동 소재)→자택(자차 및 도보 이동, 마스크 착용, 밀접접촉자 없음)
▲3월 3일: 자택→서울백병원(서울시 중구) 입원
▲3월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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