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정 "메르스때 260명 사망" 실언 후 해명
입력 2020-03-09 12:52  | 수정 2020-03-16 13:05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이 오늘(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미래통합당 김용남 전 의원과 토론 중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사망자 숫자를 잘못 인용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전 의원이 '메르스 때는 확진자가 180여명 정도 나오고 종식됐다'고 말하자 "확진자를 기준으로 자꾸 말하는데 메르스 같은 경우는 260명이 사망자였다. 확인을 정확히 한번 해보면 좋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변인의 발언에 김 전 의원은 "전혀 잘못 알고 있다. 거꾸로 알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실제 메르스 당시 사망자는 39명이었습니다.

이후 이 대변인은 발언을 따로 정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잘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는 국면은 아니다. 그럼에도 일본과 다른 지점은 정확하게 확진자 수를 점검해 낼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 때 박근혜 정부는 그저 가리기만 급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의 사망자가 263명이었던 것과 메르스 사망자를 헷갈린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플루의 국내 확진자수는 75만 명, 사망자수는 263명이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확진자 186명, 사망자 총 39명이었습니다.

CBS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260명, 메르스 사망자는 36명이며 신종플루 사망자를 설명한 것"이라는 이 의원실의 해명을 전하면서 라디오 인터뷰 스크립트 해당 부분을 "신종플루 같은 경우는 260여명이 사망자였다"로 정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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