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대병원 코로나 최전선 대구경북에 의료지원단 파견
입력 2020-03-09 11:03 
강원대병원, 코로나19 경북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 파견 [사진 = 연합뉴스]

강원대병원이 코로나19 최전선인 대구·경북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9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김충효 진료처장(신경외과 교수)을 단장으로 의료진 13명(의사 7명·간호사 6명)과 지원 인력 3명 등 16명이 지난 8일부터 3주간 경북 구미로 파견됐다. 파견 기간은 대구·경북지역의 환자 발생 추이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들은 파견 기간 동안 경북 구미 생활안심센터에서 400여명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료 및 치료에 나선다. 공중보건의와 간호 인력에 대한 교육 및 관리도 맡는다. 강원대병원은 의료진은 물론 읍압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가설텐트와 현지에서 약 처방이 가능한 약제 및 투약장비, 공간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X-ray 장비를 지원했다.
의료진들은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지역의 의료인력 부족에 힘을 보태고자 파견을 자원했다.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타 지역 의료진에게 큰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단장인 김충효 교수 조차 가족들의 완전한 허락을 받지 못한 채 경북행 버스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직원 40여명은 전날 경북행 버스에 오르는 동료들을 직접 배웅하고 무사귀한을 기원했다. 이승준 병원장은 "강원도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위를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단에 합류한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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