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지오영·백제약품 공적 마스크 유통 특혜? 불가피한 선택"
입력 2020-03-09 10:3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는 약국 유통채널로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선정하며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9일 '공적마스크 공급권·가격구조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올리는 등 해명에 나섰다.
자료에 따르면 조달청의 마스크 제조업체와 공적 마스크 계약단가는 900∼1000원이다.
의약품 제조업체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1100원에 마스크를 약국에 공급한다.
이에 따라 공적마스크 1장을 공급할 때마다 100∼200원의 마진을 남긴다.

하루 평균 560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하기 때문에 하루 마진은 5억 6000만∼11억 2000만원에 달한다.
유통 마진과 관련해 정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공적마스크 공급권과 관련해 "공적마스크 판매처 선정 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 국민보건의료를 1차적으로 담당하고, 전국 2만 3000여곳을 갖춰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판매처로 최우선 선정했다"고 기준을 밝혔다.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마스크의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게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약국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폭리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의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게 아니다"며 "공적마스크 공급과 관련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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