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가온 편의점 화이트데이…펭수·유튜브·배달이 뜬다
입력 2020-03-09 10:10 
GS25 화이트데이 이색 세트상품. [사진 제공=GS리테일]

올해 화이트데이(3월14일)를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펭수, 유튜브, 배달 등을 키워드로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GS25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화이트데이 펭수세트'와 '화이트데이 메들리세트', '화이트데이 총몇명세트', 삼겹살 모양 젤리 등 이색 기획 상품 세트 7종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획 상품 세트는 EBS 인기 캐릭터 펭수, 총몇명, 박토벤 등 유튜브에서 고정 팬을 확보한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한 상품이다. 화이트데이 펭수세트는 지난 5일 기준 전체 수량 8만개 중 이미 80% 이상 조기 판매됐다.
앞서 GS25가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 세트를 판매한 결과 매출이 전년대비 22.5% 증가했다. 특히 '밸런타인데이 펭수세트'는 8만개 물량이 조기 품절됐다. 기념일 선물을 고를 때 특별한 재미가 더해진 아이디어 세트 상품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사진 제공=BGF]
CU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요기요와 손잡고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가나 초코바'와 '새콤달콤', '키커바' 등 크라운제과 인기 상품들로 구성됐다. 모든 상품에는 요기요에서 사용할 수 있는 CU 2000원 할인쿠폰이 들어있다.
특히 주문 금액이 1만원 이상이면 배송비 3000원이 전액 할인돼 화이트데이 상품 배달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 최근 언택트(Untact) 문화가 생겨나면서 지난달 CU 밸런타인데이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대비 88% 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뉴트로로 차별화를 뒀다. 츄파춥스(150입) 구매 고객에게는 뉴트로 콘셉트의 황도와 백도 패키지를 증정한다. 해당 패키지는 선물포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유튜버들의 콘텐츠로 활용되는 '락캔디'와 크리에이터 도티의 '도티마시멜로 선물세트' 등도 선보인다. 또 최근 데이 행사가 연인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직장 동료에게도 가볍게 선물하는 추세가 확대됨에 따라 실속형 상품을 전년대비 25% 이상 확대했다.
이마트24 화이트데이 기획 '케이트앤켈리 사랑의연결고리'. [사진 제공=이마트24]
이마트24는 기념일 특수를 위한 와인과 쥬얼리를 판매한다.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때 이마트24가 판매한 명품 샴페인 3종은 행사 시작 후 1시간 만에 완판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날부터 와인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레 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2017 ▲레 디페세 2017 ▲더프리즈너 와인컴퍼니 블라인드 폴드 2017 ▲몬테펠로소, 에네오 ▲레일빈야드 블루프린트 까베르네 소비뇽 2016 ▲파루소, 바롤로 부시아 2008 등 6종을 특가에 판매한다.
총 372병 한정수량으로 선착순 판매하며, 모바일 앱에서 와인 구매 시 희망하는 이마트24 매장을 지정해 와인을 수령할 수 있다.
오는 10일부터는 이마트24 모바일 앱에서 귀걸이와 헤어핀 등으로 구성된 케이트앤켈리 선물세트 7종을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을 내세웠다. 오는 13일까지 BC카드로 페레로로쉐 상품 7종을 결제하면 50% 할인받을 수 있다. 이달 12~15일에는 페레로로쉐 인기 상품 T3과 T5를 5개 이상 구매하면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올해 화이트데이는 평일인 만큼 오피스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품이 비슷한 만큼 유튜버와 협업하거나 이색 포장 등 눈길을 끄는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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