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견건설사 위주였던 지식산업센터 시장, 대형사도 가세
입력 2020-03-09 09:28 

최근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중견건설사는 물론 대형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은 현장이 늘고 있다. 과거 '아파트형공장'으로 불렸던 때에는 '공장'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때문에 사업진출을 꺼리는 건설사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을 변경한 후에는 IT, 영상, 정보서비스업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입주를 시작하며 대형건설사들의 시공 참여에도 속도가 붙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건설사 중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지식산업센터 시공에 참여해 분양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중견건설사 중에는 케이원디, 영무토건 등이 공급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 등의 세금감면, 저렴한 분양가, 최고 80%의 넉넉한 대출여건 등 강남이나 도심의 대형오피스에서는 누릴 수 없는 입주기업 혜택이 지식산업센터가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여기에 기업들이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사무실을 다운사이징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최근 오피스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옛 삼성물산 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Publik'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연면적 약 26만㎡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8층, 3개 동으로 지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수원 첫 테라타워 브랜드의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 250번길 15에 들어서는 '현대 테라타워 영통'은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9만 6946㎡ 규모다.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업시설인 '브루클린381' 등이 함께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72-5 일대에 들어서는 '송도 AT센터'는 연면적 10만 8161㎡, 지하 2층~지상 33층, 높이 144m 규모다. 오피스텔은 471실이며, 지식산업센터 176실, 섹션오피스 320실, 상업시설 88실이 함께 공급된다.
중견건설사 물량 중에서는 케이원디가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01에 '한라 원앤원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연면적 7만4824㎡ 규모로 더블역세권인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영무토건은 김포구레동 '샹보르 영무 파라드'의 시공을 맡았다.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206호실, 근린생활시설 37호실, 창고 35호실 등 총 278실 규모로 특화 설계에 따른 최첨단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승윤종합건설은 양주시 첫 지식산업센터인 양주 옥정 듀클래스를 선보인다. 연면적 7만5438㎡,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함께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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