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마음아파트 집단감염 9일 후 역학조사…대구시, 늑장 대응 논란
입력 2020-03-09 07:00  | 수정 2020-03-09 07:14
【 앵커멘트 】
그런데 한마음아파트에 대한 대구시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대구시는 첫 확진 환자 확인 후 9일이 지나서야 역학조사에 나섰고, 이를 바로 공개하지도 않았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마음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건 지난달 19일입니다.

대구의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확인된 바로 다음 날입니다.

이후 아파트 입주민 확진자가 잇따라 쏟아졌지만, 대구시가 합동 역학조사를 한 것은 지난 4일입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하루 수백 명씩 쏟아지는 상황에서 개개인이 사는 아파트까지 연관 관계를 밝히는 것이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집단감염 확진자 동선 파악은 방역에 있어 가장 기본인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아파트 집단 감염 사실을 시민에게 알린 게 역학 조사를 한 지 사흘 뒤인 지난 7일이라는 점도 의문입니다.

그동안 주민들은 아파트 집단 감염 사실도 모른 채 생활하며 감염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어제)
- "이분들 사이에 얼마나 확진자가 있는지, 어떤 형태로 전파가 이뤄졌는지,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대구시 직영으로 운영되는 임대아파트에서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도
대구시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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