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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지코 제친 오반, 사재기 의혹→두 차례 해명…“제발 살려달라”(종합)
입력 2020-03-09 01:30 
오반 사재기 의혹 사진=오반 인스타그램
가수 오반의 사재기 의혹이 2년 만에 또다시 불거졌다. 지난 2018년에는 차트 조작 논란과 관련해 강경대응을 했던 가운데 이번 차트 조작 논란에서는 두 차례나 직접 해명에 나서며 고충을 토로했다.

오반은 지난 6일 오전 자신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무 것도 아닌 나를 사용하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전날 발매된 자신의 신곡 ‘어떻게 지내가 방탄소년단(BTS) ‘ON과 지코의 ‘아무노래 등을 제치고 지니차트 등 주요 음원사이트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발매 당일 인기 아이돌들 단숨에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인지도가 낮은 오반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 ‘아무 노래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지코를 쉽게 제친다는 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오반 차트 조작 의혹 사진=로맨틱팩토리

결국 오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1차 해명문을 게재했다. 그는 상처받고 싶지 않다. 미워하고 싶지도 않다. 거짓이 아니다”라며 내가 그럴 자격이 없어서 의심받을 사람이라서 미안하다. 죄송하다. 근데 정말 거짓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명 후에도 그를 향한 비난은 쏟아졌다. 특히 한 누리꾼은 DM을 통해 오반의 애완견을 향한 악의적인 글을 그에게 직접 보냈다. 분노와 함께 속상함을 토로하고자 오반은 해당 메세지 캡처 사진과 2차 해명문을 게재했다.

그는 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도둑이 아닌 저는 도둑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내 가족, 내 신앙, 내 애완견, 내 친구, 내 주변인 모두를 모욕당하고 있다”라며 여러분이 원하는 해명을 2년째 늘상 해왔고 조사를 먼저 요구하며 사재기가 허위사실이라는 건에 대한 고소가 대부분 성립되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러분 한분 한분 모두에게 이 사실을 알려드릴 수도 없고 아시는 분들이라고 해도 저를 욕하는 것을 멈추지 않으신다”며 너무 아프고 슬프다.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가 원해서 하게 된 순위가 아니다.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오반은 지난 2018년에도 차트 조작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스무살이 왜 이리 능글맞아(feat.숀)을 발표한 후 사재기 의혹을 받았고, 일부 누리꾼들을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최근 가요계에서는 차트 조작 의혹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미 한차례 강경 대응을 선보였던 오반이 이번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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