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받는 Z세대를 겨냥해 신세계백화점이 영등포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열었다. Z세대는 1997년 이후부터 2000년 초반 출생한 세대를 아우르는 말로 유행에 극히 민감한 것이 특징이다.
8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일 영등포점을 리뉴얼해 지하 2층에 Z세대를 위한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스타일 쇼케이스', 오프프라이스 스토어(브랜드 이월상품 할인 판매) '팩토리 스토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영등포점은 20대 고객 비중이 지난해 기준 13.2%로 신세계 전체 점포 가운데 가장 높다. 이에 맞춰 신세계는 영패션 전문관을 이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스트리트 패션, 잡화 등 33개 브랜드를 모은 대형 편집숍으로 꾸몄다.
수퍼플레이(SUPER PLAY), 플레이 옵티컬(PLAY OPTICAL) 등 신세계 단독 브랜드와 휠라, NFL, 널디(NERDY) 등이 대표적이다.
인테리어도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으로 연출했다.
공조관과 에어컨이 훤히 보이는 노출 천장은 연남동, 성수동 등 Z세대들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를 연상케 한다. 통로에는 홍성준 작가와 인기 스트리트 브랜드 반스(VANS)가 협업한 아트월을 세웠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영패션 전문관의 `스타일 쇼케이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새롭게 선보인 스트리트 브랜드 편집숍 스타일 쇼케이스에는 SNS와 홍대, 합정 로드숍 일대에서 10·20대 마니아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를 주기적으로 소개한다.오프프라이스 콘셉트의 팩토리 스토어에서는 국내외 해외 유명 스트리트, 컨템포러리, 라이프 스타일 등 Z세대를 겨냥한 100여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80%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다양한 상품을 자유롭게 착용해보고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는 "앞으로의 소비시장에 큰 손으로 자리매김할 Z세대를 겨냥한 영패션 전문관을 선보이게 됐다"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에서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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