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8일 4·15 제 21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을 잠시 떠난다.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지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지난 5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배제됐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현역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 간 경선이 진행된다.
김 전 지사는 "당 공관위에서 참 나쁜 결정을 내렸다. '큰 정치인은 고향발전을 위해서 일할 수 없다'는 무슨 해괴망측한 논리인가"라며 "'아무나 공천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면, 지역발전을 학수고대하는 지역민의 간절한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오만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무소속 출마는 상상도 못해 봤는데"라며 "저는 오늘 한번도 떠나 본적 없는 당을 잠시 떠나려 한다. 반드시 당으로 돌아가 무능한 현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창출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도 9일 오후 경남 양산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의와 협잡에 순응하는 것은 홍준표답지 않은 처신"이라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암시했다.
그는 "저는 38년 공직생활 동안 불의와 협잡에는 굴하지 않았다"며 "이번 양산을 공천 심사는 불의와 협잡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공관위에 의해 경남 양산을에서 컷오프 된 상태다.
당초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 출마를 신청해온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 압박이 거세지자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로 바꾼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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