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목받았던 수원에서 2·20 대책 이후 첫 분양단지가 나온다. 2·20 대책 이후 수원 일대가 모두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전매가 용이하지 않아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모양새다.
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 6곳에서 총 2385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청약접수는 경기, 인천, 충남, 전남 등 네 곳에서 진행되고 견본주택은 인천에서 두 곳이 오픈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이번주 분양단지는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번주 분양 일정
쌍용건설은 오는 10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482-2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애초에 비규제지역이었으나 2·20 대책 이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전매제한에 묶이고, 무주택자와 가점 위주 시장으로 재편됐다. 지하 4층~지상 22층, 10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930가구 중 71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인선(수원~인천) 오목천역(2020년 8월 개통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인근에는 신분당선(광교~호매실 2023년 착공 계획)과 GTX-C노선(수원역)이 예정돼 있다.한화건설은 오는 11일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동 357-12번지 일원의 재건축 단지인 '포레나 부산덕천'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 중 294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는 단지는 부산 지하철 3호선 숙등역이 맞닿아 있고 뉴코아아울렛,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덕성초, 덕천중, 덕천여중, 낙동고 등이 인근에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에서 2곳 열린다. 현대건설은 1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 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59층, 아파트 5개 동, 전용면적 84~175㎡ 1205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59㎡ 320실 규모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연결되고 2026년 개통예정인 송도 내부순환 트램 1단계 노선 역사도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GTX-B노선도 연결된다.
같은 날 현대건설은 인천 부평구 백운2구역에서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9층, 9개 동, 전용면적 46∼84㎡, 총 1409가구 중 8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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