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두 번은 없다'가 곽동연과 박세완, 윤여정과 주현, 오지호와 예지원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7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에서는 해피엔딩을 맞은 낙원 여인숙 식구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해준(곽동연 분)은 금박하(박세완 분)에게 앙심을 품은 손이사의 차에 치여 부상을 입었다. 금박하는 나해준이 고비를 넘겼다는 말에 "내가 다쳤어야 했다"며 자책했다. 그러면서 "정말 죄송하다"며 나해준의 할아버지 나왕삼(한진희 분)에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다. 금박하는 나해준의 간호에 나섰다. 나해준의 모친, 오인숙(황영희 분)은 구치소에서 금쪽같은 아들의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오열했다.
금박하는 나해준이 의식을 되찾자 "나 모르겠냐"며 눈물을 보였고 나해준은 "내 옆에 계속 있어줘서 고맙다"며 금박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마음을 확인했다.
감풍기(오지호 분)과 방은지(예지원 분)은 백년가약을 맺게됐다. 두 사람은 낙원 여인숙 식구들 앞에서 혼인 신고를 통해 정식 부부가 됐음을 밝히며 방은지의 방에 신혼집을 차리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첫 날밤은 복막례와 최거복, 양금희의 방해를 받았다.
최거복(주현 분)과 복막례(윤여정 분) 역시 마음을 확인했다. 최거복은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며 평생을 복막례를 마음에 품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하자고 청혼했으나 복막례는 최거복에 대한 마음이 있음에도 최거복 "유난떨지 말고 살자"며 거절했다. 최거복은 여러차례 마음을 드러냈으나 복막례가 마음을 거절하자 미국으로 떠나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복막례는 "50년만에 나타나 놀라게 하더니 또 사라지려 하냐"며 "가지마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최거복의 청혼반지를 받아들었다.
또 최거복의 숨겨둔 반전이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바로 최거복이 구성호텔 대표이사의 보스이자 노스스카이 회장라는 것. 구성호텔 비서실에서 연락을 받은 금박하와 감풍기, 방은지, 김우재, 최만호는 호텔을 찾았고 최거복이 회장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놀란 낙원여인숙 식구들에 최거복은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고 말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호텔에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최거복의 제안을 승낙, 구성호텔에 취업하게 됐다.
구치소에서 나온 도도희(박준금 분)은 최만호에 "정식으로 사과하러 왔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 오인숙 역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나해준과 금박하를 결혼시키기로 했다.
낙원 여인숙에서 자신들의 행복을 찾은 이들은 여인숙을 떠나 새로운 삶을 찾게됐다. 임신을 한 방은지와 감풍기 부부, 금박하, 양금희, 최만호 모두 낙원 여인숙을 떠나자 복막례는 "조심히 가라"면서 배웅해줬다. 복막례는 "보내는 일도 모두 축복"이라며 "삶이 꼭 행복은 아니지만 부디 행복해라"라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복막례는 가족같았던 여인숙 식구들을 떠나보낸 뒤, 다시 '빈 방 있습니다'라는 안내판을 걸었다.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 윤여정의 말이 필요없는 명품연기와 박세완의 흠잡을 곳 없는 감정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최고시청률 13.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예지원과 박세완은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과 우수연기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 '땐뽀걸즈', '같이 살래요', '로봇이 아니야', '학교 2017', '도깨비' 등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줬던 박세완의 다음 행복가 기대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극 중 남편과 사별하고 아이를 낳아 홀로 키우는 아이엄마 금박하 역을 맡은 박세완은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 호소력 있는 대사 전달까지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했다.
한편, 마음 따뜻해지는 힐링 드라마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두 번은 없다'를 끝으로 MBC 주말드라마는 폐지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번은 없다'가 곽동연과 박세완, 윤여정과 주현, 오지호와 예지원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7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에서는 해피엔딩을 맞은 낙원 여인숙 식구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해준(곽동연 분)은 금박하(박세완 분)에게 앙심을 품은 손이사의 차에 치여 부상을 입었다. 금박하는 나해준이 고비를 넘겼다는 말에 "내가 다쳤어야 했다"며 자책했다. 그러면서 "정말 죄송하다"며 나해준의 할아버지 나왕삼(한진희 분)에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다. 금박하는 나해준의 간호에 나섰다. 나해준의 모친, 오인숙(황영희 분)은 구치소에서 금쪽같은 아들의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오열했다.
금박하는 나해준이 의식을 되찾자 "나 모르겠냐"며 눈물을 보였고 나해준은 "내 옆에 계속 있어줘서 고맙다"며 금박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마음을 확인했다.
감풍기(오지호 분)과 방은지(예지원 분)은 백년가약을 맺게됐다. 두 사람은 낙원 여인숙 식구들 앞에서 혼인 신고를 통해 정식 부부가 됐음을 밝히며 방은지의 방에 신혼집을 차리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첫 날밤은 복막례와 최거복, 양금희의 방해를 받았다.
최거복(주현 분)과 복막례(윤여정 분) 역시 마음을 확인했다. 최거복은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며 평생을 복막례를 마음에 품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하자고 청혼했으나 복막례는 최거복에 대한 마음이 있음에도 최거복 "유난떨지 말고 살자"며 거절했다. 최거복은 여러차례 마음을 드러냈으나 복막례가 마음을 거절하자 미국으로 떠나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복막례는 "50년만에 나타나 놀라게 하더니 또 사라지려 하냐"며 "가지마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최거복의 청혼반지를 받아들었다.
또 최거복의 숨겨둔 반전이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바로 최거복이 구성호텔 대표이사의 보스이자 노스스카이 회장라는 것. 구성호텔 비서실에서 연락을 받은 금박하와 감풍기, 방은지, 김우재, 최만호는 호텔을 찾았고 최거복이 회장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놀란 낙원여인숙 식구들에 최거복은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고 말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호텔에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최거복의 제안을 승낙, 구성호텔에 취업하게 됐다.
구치소에서 나온 도도희(박준금 분)은 최만호에 "정식으로 사과하러 왔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 오인숙 역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나해준과 금박하를 결혼시키기로 했다.
낙원 여인숙에서 자신들의 행복을 찾은 이들은 여인숙을 떠나 새로운 삶을 찾게됐다. 임신을 한 방은지와 감풍기 부부, 금박하, 양금희, 최만호 모두 낙원 여인숙을 떠나자 복막례는 "조심히 가라"면서 배웅해줬다. 복막례는 "보내는 일도 모두 축복"이라며 "삶이 꼭 행복은 아니지만 부디 행복해라"라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복막례는 가족같았던 여인숙 식구들을 떠나보낸 뒤, 다시 '빈 방 있습니다'라는 안내판을 걸었다.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 윤여정의 말이 필요없는 명품연기와 박세완의 흠잡을 곳 없는 감정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최고시청률 13.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예지원과 박세완은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과 우수연기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 '땐뽀걸즈', '같이 살래요', '로봇이 아니야', '학교 2017', '도깨비' 등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줬던 박세완의 다음 행복가 기대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극 중 남편과 사별하고 아이를 낳아 홀로 키우는 아이엄마 금박하 역을 맡은 박세완은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 호소력 있는 대사 전달까지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했다.
한편, 마음 따뜻해지는 힐링 드라마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두 번은 없다'를 끝으로 MBC 주말드라마는 폐지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