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세계 마스크 대란에 페이스북 "마스크 광고·판매 금지"
입력 2020-03-07 16:01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마스크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6일(캘리포니아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광고·기업제품 책임자 롭 레던은 "코로나19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페이스북에서 보건용 안면 마스크 광고와 판매 게시물을 금지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악용하려는 행태를 발견한다면 필요한 조처를 보완하겠다"며 "이번 규정 변경을 향후 며칠 안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각국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파리, 마르세유 등지의 병원에서 최근 마스크 8700장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사이타마현에 있는 한 미용 시술 업체 창고에서 마스크 6400장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독일과 대만, 인도 등도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고, 이란 정부는 "의료용품 사재기를 할 경우 최고 교수형까지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는 한국은 당국이 지난 5일 발표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라 오는 9일(월요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 구매가 제한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다. 시행안은 당초 장애인을 위한 마스크만 대리수령할 수 있도록 발표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노인이나 미성년자들을 위한 마스크 역시 대리수령이 가능하도록 바뀔 예정이다.
[이진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