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시장서 `속초2차 아이파크` 등 역세권 개발사업 수혜 단지 눈길
입력 2020-03-07 16:00  | 수정 2020-03-07 16:37
속초 2차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개발사업 수혜 사업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교통여건 개선 효과는 물론, 역을 중심으로 교육·문화·상업시설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면서 일대가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서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강남구 수서동 일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20년 1월 3.3㎡당 4465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수서역 SRT가 개통한 2016년 12월 평균 매매가인 2825만원 대비 58.1% 상승한 금액이다.
지방도 비슷한 모습이다. 신진주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경남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구 착공이 시작된 2014년 4월 624만원에서 2016년 4월 668만원, 2019년 719만원으로 뛰었다. 이에 비해 경남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6년 4월 718만원에서 2019년 1월 700만원으로 되레 하락했다.
아파트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고 있다.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구역 내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 전용 84.98㎡는 작년 12월 3억2950만원(23층,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참고)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2억9,740만원) 대비 3210만원 오른 금액이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역세권 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사업장들이 속속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서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서 '속초2차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와 인접해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세권 개발이 예정돼 있다. 속초역세권에는 리조트형 컨벤션센터와 철도·항만·자동차 복합환승시설,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갖춰진다.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시설도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속초고속터미널도 가깝고 동해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79~156㎡ 578세대 규모다.
반도건설은 올 상반기에 대구시 서구 평리동 일원에서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46~84㎡ 총 1678세대 중 1226세대를 일반에 공급한다. 사업지 주변의 KTX서대구역이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복합환승센터 및 공연·문화시설 집적화, 친환경생태문화공원, 주상복합타운 등이 조성된다.
GS건설은 다음 달 서울시 은평구 수색6·7구역 재개발을 통해 '자이' 아파트 1895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색6구역과 수색7구역은 각각 전용 59~84㎡ 672세대, 전용 59~84㎡ 122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32만㎡ 규모의 수색역세권 개발 부지 중 DMC역에는 업무·문화관광·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철길 위로 보행로와 차로를 신설하는 역사 복합개발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MK 부동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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