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문성병원도 집단 감염…위층 교회서 전파 가능성
입력 2020-03-07 08:40  | 수정 2020-03-07 10:20
【 앵커멘트 】
대구에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제2의 대남병원 사태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대구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
강대엽 기자, 어느 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건가요.

【 기자 】
네. 저는 대구 문성병원에 나와있습니다.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게 이 건물의 구조인데요.

1~10층까지는 병원이지만, 11층은 교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이 병원에서 주차관리를 하던 직원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11층 교회를 다니던 교인이어서 병원 내부에서도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0명입니다.

교회 목사 등 교인 4명과 병원 관계자 2명, 입원 환자 2명, 간병인 1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이 병원에는 의료인력과 입원 환자 등 3백여 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역학조사를 벌여 진단 검사를 의뢰했는데요.

현재 검사를 받은 120명 중 80명 정도만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병원 8층과 9층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환자 등 27명을 격리시키고 출입을 통제하는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습니다.

외부환자는 받지 않고, 입원 환자 중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문성병원에서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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