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 정보 이어 마스크 정보도 민간이 개발
입력 2020-03-06 15:45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재고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코로나19 초기에 정부 발표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코로나 상황판, 코로 맵 등을 만들어 확산시킨 것과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 알리미'를 만든 고려대 학생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마스크 알리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마스크 알리미는 위치 기반으로 주변 편의점 마스크 재고 현황을 보여준다. 품절된 곳은 지도 위에 '솔드아웃(Sold out)'이라고 뜨고, 재고가 있는 곳은 파란색으로 '24hrs'라고 보여준다. 재고 현황은 배달 앱 '요기요' 정보를 받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된다.
마스크 알리미는 고대생 김준태 씨(23), 최주원 씨(23), 박지환 씨(24), 이인우 씨(28)가 코로나 알리미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코로나19 관련 사이트다. 운영진은 "집에 마스크를 놔두고 깜빡 잊고 나왔을 때 오프라인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곳을 찾으려면 굉장히 어려운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번 사이트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공적 마스크 보급이 80%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약국,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 재고 정보가 빠져 있다는 점은 아쉽다.
'코로나 마스크'라는 사이트도 큰 인기다. 이 사이트는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매일 정해진 시간 정해진 물량을 특정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수시로 올라오는 인터넷 판매 정보도 제공한다. 다만 정해진 시간에 해당 사이트에 접속을 해도 수 분, 수 초 안에 물량이 소진돼 실제로 마스크 구매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마스크 쇼핑'도 민간에서 만든 대표적인 마스크 구매 정보 사이트다. 제조사들이 정기적으로 혹은 게릴라식으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정보를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알려준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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