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오늘(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한 장연면의 모든 주민에 대해 일시 이동 제한을 조처했습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해 "역학조사와 확진자 접촉 주민 전수조사를 하기 위해 장연면 모든 주민의 이동을 일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장연면 주민은 1천933명입니다. 괴산군은 이동 제한되는 장연면 주민들의 생필품은 공무원들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이 군수는 "이동 제한 해제는 역학조사와 감염 경로 파악 등을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군수는 또 "시외버스는 장연면을 무정차 통과시키고 장연면 마을버스는 운행을 잠정 중단하도록 하겠다"며 "모든 방역 역량을 장연면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 1명이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장연면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한 괴산군은 우체국을 잠정 폐쇄하고 소독하기로 했습니다.
괴산군은 장연면 주민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괴산에서는 그제(4일) 83살 김 모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오늘(6일) 67살 임 모 씨, 76살 최 모 씨, 76살 서 모 씨 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장연면 오가리 경로당에서 함께 식사했습니다. 임 씨는 지난달 26일 최초 확진자 김 씨와 함께 충주 병원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고혈압 질환이 있으며 1명은 감기 증상이 있었으나 2명은 무증상이었습니다.
김 씨와 경로당에서 어울렸거나 지난달 26일 충주 병원을 함께 다녀온 오가리 주민은 모두 9명입니다.
이 가운데 이날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2명은 검사 중입니다.
괴산군은 김 씨와 접촉한 25명을 자가 격리하고 오가리 주민 9명을 포함, 총 20명의 검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3명, 음성 15명으로 확인됐고 마을 주민 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