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오늘(6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발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102곳입니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 전 세계 절반 이상이 한국인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에서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한국의 방역 노력을 직접 설명하고 과도한 입국제한 조치의 자제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유형별로는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가 37개국, 한국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금지가 6개국입니다. 9일부터 무비자 입국금지, 2주간 격리 등의 조처를 하는 일본은 현재는 '일부지역에 대한 입국금지국'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2주간 격리조치를 취하는 곳은 15개국으로, 모리타니와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부룬디 등 4곳이 늘었습니다. 모리타니만 새로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3곳은 당초 검역강화 등의 조치만 했는데 격리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콩고공화국은 당초 격리조치를 취했는데, 검역강화로 규제 수위를 낮췄습니다.
중국은 산둥성과 랴오닝성 등 17개 지역에서 격리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검역강화나 자가격리 권고, 발열검사 등 낮은 수위의 입국 규제를 하는 국가는 44곳입니다.
한편 태국 정부는 한국과 중국, 홍콩 등에서 온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의무적인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동안에는 자가 격리가 권고사항이었는데 이번 조치로 의무화됐습니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