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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홈런 난타’ TOR 야마구치, 2⅓이닝 4실점…ERA 12.00
입력 2020-03-06 09:05 
야마구치 순이 2⅓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피홈런만 3개를 맞았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류현진(33)의 동료이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5선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야마구치 순(33)이 시범경기에서 고전하고 있다.
야마구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스펙트럼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⅓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야마구치는 3회 첫 마운드를 밟았다. J.T 리얼무토(29)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만 퀸(27)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무마했다. 브라이스 하퍼(28)는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리스 호스킨스(27)에게 좌월 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 2사 후 닐 워커(35)에게도 2루타를 맞았지만 알렉 봄(24)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공수교대했다.
야마구치는 5회에도 올라왔지만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다. 선두타자 오스틴 리스티(27)에게 홈런을 맞았고, 1사 이후에는 퀸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하퍼에게 또 홈런을 내줬다. 이어 호스킨스에게도 2루타를 맞자 토론토는 야마구치를 교체시켰다.
5회에만 3실점을 한 토론토는 3-5로 패배했다. 야마구치는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을 뒤집어썼다.
야마구치는 앞서 시범경기 첫 등판에도 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등판 3이닝 1실점으로 나아지는 듯했지만 이 날 다시 무너졌다.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패 6이닝 10피안타(4피홈런) 8실점 평균자책점(ERA) 12.00이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2년 최대 915만달러(약 109억원) 계약을 맺어 MLB에 진출했다. 2019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ERA) 2.91 성적을 거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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