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관계 버팀목' 인적 교류까지 막은 일본…무역길 더 좁아져
입력 2020-03-06 07:30  | 수정 2020-03-06 07:36
【 앵커멘트 】
지난해 7월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얼어붙었는데요.
어제 아베 총리가 발표한 한국인 입국 제한 강화로 양국 관계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750만 명에 육박했던 방일한국인 수가 지난해 558만 명으로 급감했지만, 숱한 갈등 속에 인적 교류는 한일 관계의 버팀목이 돼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본의 조치는 민간 인적 교류까지 위협한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항공·여행업계는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이 운영하던 17개 일본 노선 중 코로나19 이후 7개 운항이 중단되고, 횟수도 절반으로 줄었는데, 이번 조치로 이마저도 중단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적 교역을 제한하는 것이기에 수출입 자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설명회 등을 통한 신규 시장 개척, 새로운 거래처 확보 등에는 제약이 생깁니다.

현지기업, 화상회의 인프라가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오는 10일 예정된 제8차 한일 수출 대화에서 진전된 결과를 내려던 한국 정부.

하지만, 일본이 일방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단행해 신뢰에 금이 가면서 당분간 양국 관계가 경색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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