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주 격리·대중교통 타지마"…한국 막은 아베
입력 2020-03-06 07:00  | 수정 2020-03-06 07:17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어젯밤(5일) 한국과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을 2주간 지정된 장소에 격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도 없이 '입국 제한'이라는 칼을 빼들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5일) 개최된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 회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 전원을 2주간 지정된 장소에 격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어제)
- "검역소장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고, 국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도록 요청합니다."

이미 발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고, 두 나라를 오가는 항공기의 이착륙도 도쿄 나리타와 오사카 간사이공항 두 곳으로 제한했습니다.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이번 조치는 오는 9일 0시부터 이달 말일까지 우선 시행됩니다.


입국 거부 대상 지역도 현재 대구와 청도 2곳에서 안동 등 경북 7개 지역으로 확대됩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어제)
- "감염이 확대하는 한국 경상북도 일부 지역은 새롭게 입국 거부 대상으로 하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90일 무사증 제도 역시 한시적으로 중단할 뜻을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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