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예배 참석 신도에 대한 검체 조사가 완료됐습니다.
원주시는 지난달 16일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당에서 예배 활동을 한 신천지 신도 345명을 검사한 결과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3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5일 밝혔습니다.
8명 확진자 가운데 대구 거주 1명은 대구시로 관리 이관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원주지역 첫 확진 판정을 받은 A(55)씨는 같은 달 16일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당에서 4시간 동안 예배 활동을 했습니다.
A씨와 같은 예배당에 있었던 신천지 신도인 2번(57·단계동), 3번(55·행구동), 4번(66·우산동) 등 3명이 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2번 확진자는 아내인 5번(51), 3번은 아내 6번(55)과 딸 7번(27)에 전파했으며, 4번은 동거인 8번(58)에 전파했습니다.
이어 9번(67·우산동)과 10번(45·무실동), 14번(52·봉산동) 확진자도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 참석자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원주지역 확진자 15명 가운데 신천지 신도와 가족 등은 모두 11명입니다.
나머지 11번(71·남)과 그의 아내 12번(65·여), 13번(66·관리사무소장), 15번(46·남) 등 4명은 3번 확진자가 거주하는 행구동의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장 등입니다.
3번 확진자는 동대표를 맡아 활동했으며, 11번은 3번이 이용한 아파트 내 휘트니스센터를 이용했습니다.
13번, 15번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열린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3번과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원주지역 확진자 15명 중 6명이 같은 아파트 주민이고 1명은 아파트 관리소장이어서 이 아파트가 신천지 태장동 학생회관에 이어 제2의 진원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는 관리사무소 직원 5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또 확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동 라인 주민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는 한편 아파트 휘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한 주민을 찾기 위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