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만 개 받고 20만 개 갚아'…중국, 한국에 마스크 지원 나서
입력 2020-03-05 19:31  | 수정 2020-03-05 20:47
【 앵커멘트 】
중국이 심각한 마스크 부족사태를 겪고있는 우리나라에 마스크 수십 만장을 지원했습니다.
앞서 중국이 힘들 때 한국이 마스크를 보내준 것에 대한 보답인 건데, 수량으로만 보면 10배로 갚았네요.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어 상호가 적힌 마스크 상자들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중국 웨이하이시가 인천시에 일회용 마스크 20만 개를 보내온 겁니다.

앞서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기 전인 지난달 인천시가 웨이하이시에 마스크 2만 개를 보냈는데 이를 10배로 갚은 겁니다.

두 도시는 자매우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웨이하이시는 마스크와 함께 감사 편지도 보냈습니다.

편지에서 웨이하이시 측은 "인천에서 보내준 응원과 지원에 감사한다"며 "인천에 도움이 되길 희망하고 두 도시간 견고한 우정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지원받은 마스크를 환경미화원과 농축수산업 종사자, 시청 경비원 등에게 나눠줄 계획입니다.

지난달에는 상하이시도 마스크 50만 개를 한국으로 보내왔습니다.

의료용 마스크가 10만 개고, 나머지 40만 개는 방역용 마스크입니다.

지난 3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마스크는 절반인 25만 장가량이 대구로 보내졌습니다.

나머지는 부산과 경북, 전북 등으로 나눠 전달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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