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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나대한 日여행→이재우 사설 특강…이기적 일탈에 ‘곤혹’(종합)
입력 2020-03-05 17:52 
국립발레단 이재우 사설 특강 사진=윤단우 무용 칼럼니스트 페이스북
국립발레단이 자가격리기간 중 연이은 단원들의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단원들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인해 국립발레단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 15일 양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이후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했고 국립발레단은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갖게 됐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윤단우 무용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립발레단 단원들은 ‘자가격리가 무슨 뜻인지 모르냐. 단체에서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 것이 단원들이 자유롭게 외부활동을 하라는 취지로 내린 결정이냐”는 지적과 함께 수석 무영수 이재우를 비롯한 국립발레단의 무용수들의 사설 특강 포스터를 게재하며 자가격리 기간 중 특강 사실을 폭로했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한 상황 속 위험할 수도 있음에도 사설 특강에 나선 이재우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그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가 격리 기간 중 특강을 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재우는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중 사설 학원 특강과 관련된 모든 논란에 대해 올바르지 못한 판단과 행동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 이 점 충분히 숙지하고 자숙하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나대한 일본 여행 사진=Mnet 예능프로그램 ‘썸바디 시즌1 캡처
앞서 국립발레단은 나대한의 자가격리 중 일본 여행 논란도 겪었다. Mnet 예능프로그램 ‘썸바디 시즌1(이하 ‘썸바디)에 출연했던 나대한이 자가격리 기간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것이 화근이 됐다.

나대한은 이를 SNS에 게재했고, 해당 사진이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결국 그는 SNS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걸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오는 12일 나대한의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나대한의 상황이 수습되기도 전, 이재우를 비롯한 수석 무용수들의 특강 논란이 연이어 터지며 국립발레단도 골머리를 썩고 있다. 팀원 한 명의 이기적인 행동이 결국 팀 전체의 비난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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