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Bull&Bear] `손세정제` 코스맥스 주가 껑충
입력 2020-03-05 17:41 
코로나19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와중에도 코스맥스 주가는 어닝 서프라이즈와 손세정제 판매 호조를 타고 상승세를 그려가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맥스는 전일 대비 200원(0.24%) 오른 8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월 24일~3월 4일 8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조5000억원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 내다 반짝 순매수로 전환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맥스 주가는 7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2%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맥스 주가는 작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손세정제 판매가 급증하는 것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코스맥스는 작년 2~3분기 중국 상하이법인 매출 악화로 중국 내 경쟁력 약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3531억원, 영업이익은 169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67.2% 늘어났다. 이는 당초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110억원대에 비해 깜짝 실적으로 주가에 힘을 북돋았다. 특히 예상보다 빠른 상하이법인 매출 감소폭 회복이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중국 합산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6% 늘었고, 이 가운데 상하이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0.9% 줄어든 118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마스크 테마주'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던 접착제 전문기업 오공은 같은 기간 실제 마스크를 제조하지 않으며, 황사 마스크 소규모 유통업에 불과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는 1만150원에서 6320원으로 37.73%나 급락했다. 5일에도 오공 주가는 전일 대비 310원(4.91%) 내린 6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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