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그룹, 중소협력사에 9000억원 지원
입력 2020-03-05 17:19  | 수정 2020-03-05 17:21
신세계그룹 / 사진=매일경제

신세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 협력사에 총 90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지원한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이날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5000여개 중소 협력사들에 8000억원 규모 상품 결제 대금을 조기에 지급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2000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대금은 4월과 5월의 상품대금으로 지급 기일을 최대 두 달 앞당겨 3월 20일에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마트도 3000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협력회사의 납품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 기일을 앞당겨 지급할 예정입니다.


중소 협력회사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경우,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는 4월 말까지 해당 바이어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신세계TV쇼핑과 이마트24도 중소 협력사에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합니다. 또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조성한 동반성장펀드 중 870억원의 가용 재원을 활용해 협력사를 지원합니다.

동반성장펀드는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입니다. 우선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에 지원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1000여 소상공인과 중소 협력사에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대구 지역의 현장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긴급 제작해 전달키로 했습니다.

`힘내라 키트`는 올반키친, 피코크 식품류 11종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세안제, 여행용 스킨·로션 세트로 구성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신세계푸드는 영남대병원 의료진에게 이달 말까지 간식을 지원합니다. 빵과 과일, 샌드위치 등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간식류 150인분을 매일 제공합니다.

신세계그룹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그룹 핵심가치인 상생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상생 파트너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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